결혼전엔 남편과 우체국 공무원으로 일했다. 남편과 나는 같은 경기도 하남 우체국에서 만나, <br />결혼할 때 쯤 남편이 전북 남원으로 발령 받으면서 우리는 신혼을 주말부부로 지냈다. <br /><br />큰 애를 낳을 때 쯤 남편은 시아버님의 빽으로 서울 강남의 역삼동으로 발령 받았지만, <br />업무 스트레스로 남편이 지금의 공황장애 같은 증세로 귀농을 결심했다.<br /><br />어렵게 들어간 공무원을 둘다 관두고 시골로 귀농한다고 했더니 양쪽 부모님들의 걱정이 말이 아니었다. <br />서울에서 살아온 나는 귀농이라는 꿈에 부풀어 반대할 틈도 없이 남편과 함께 전주에 터를 잡았다. <br /><br />나를 아는 사람은 물론 알겠지만, 귀농은 내겐 말도 안되는 소리다.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고, <br />배추와 담배를 구분못하는 나로써는 그야말로 헛된 꿈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br /><br />발령 받기전 아르바이트 했던 속셈 학원의 경험으로 집에서 가까운 도시에서 속셈, 피아노학원을 인수해서 운영해 봤지만, <br />시원하게 말아먹었다.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도전한 일이 머천다이저였다. <br />

지은이 소개
프롤로그
제목
목차
1장. 머천다이저 ~ 슈퍼바이저로
2장. 슈퍼바이저, 그까짓 거 뭐!!
3장. 너무 쉽게 도전했나?
4장. 고객거래처 관리와 나의 마케팅
5장. 승진과 업무의 연결고리
6장. 내 팀원들, 다시는 이런 조직 못 만나지.
7장. 유통 회사의 변화와 그에 따른 구조변화
8장. 퇴사 위기 극복 ? 아!!
9장. 경력의 중요성과 나름 점쟁이
10장. 슈퍼바이저의 방향과 인식변화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