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막 커튼 뒤에 숨어 지내며 낮아짐과
고난의 광야를 지나온 저자가
자기 정체성을 찾고 온전함을
회복해 가는, 지나치게 솔직한 이야기
출구가 보이지 않을 만큼 춥고 어둡던 내 인생에 한 줄기 따스한 빛이 스며들었습니다. 하늘로부터 오는 그 빛을 따라 동굴에서 걸어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선 추위에 떨고 있던 저를 당신의 품에 안아 주셨습니다. 얼음 같이 차가워진 제 마음을 당신의 따스한 손으로 녹여주시고, 너덜너덜 상처 난 부위를 싸매주셨습니다. 이 글은 삶의 깊은 웅덩이에 빠진 나를 건져내신 그 분의 인도하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지금 삶의 절벽 끝 낭떠러지기에 서 있는 분이 계시다면, 내가 만난 하나님과 내 삶의 이야기가 그에게 가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 저자의 〈들어가는 글〉 중에서
마음에 생채기가 생기면, 나는 슬그머니 책 한 권을 들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입은 닫고 책을 엽니다. 책은 감정의 생채기를 치료합니다. 그리고 책으로 인해 말이 정리되고, 생각과 마음이 여과되어 쓸모없는 불순물들이 걸러져 나옵니다. 책은 나의 비상약이 담긴 보관함이 됩니다. 상처가 나면 소독약을 꺼내어 외부에서 다른 균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내 마음에 소독약을 바릅니다. 가끔은 소독약으로 인해 마음이 따갑고 아플 때가 있습니다. 소독이 끝나면 상처에 연고를 바릅니다. 그리고 마음에 밴드를 살짝 붙이고 밖으로 나옵니다.
- 본문 〈나는 책갈피에서 약을 꺼냅니다〉 중에서
저 : 강성경
가정보다 가족을 먼저 만든 여자.
상처가 나면 책을 열고 약을 꺼내는 여자.
감사의 물을 담아 소망의 꽃에 매일 물을 주는 여자.
새벽 2시에 글 산책을 나와 행복의 열매를 하나씩 따오는 여자.
머리글
축하의 글
제1부. 물에 빠짐
나의 임신은 비밀입니다
쫄면 한 그릇
7월 14일
삶의 오르막길에 오르다
쉬면서 가자
오르막길에서는 숨이 차다
제2부. 건짐
모든 것이 막혔을 때
아들이 안 보여요
아들이 다쳤어요
그 사람을 보내고
나의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 하나님
제3부. 광야훈련
두 번째 사람을 만나다
나는 왜 그럴까?
내 안에 숨어 있던
숨겨진 내 모습과 마주하다
40일 작정기도 하세요
내가 잘났다고
채워지지 않는 영원한 탈모
당신이 믿는 하나님 나는 안 믿어
나는 책갈피에서 약을 꺼냅니다
삶에서도 숨이 차는데
아픔을 통해 뻣뻣한 내 마음이 절여지다
엄마 미안해
내 눈엔 엄마만 보였으니까
차라리 말을 하지 마세요
말하기와 말 쓰기
내 인생에 당신은 없어
이혼을 준비하는 남자, 이혼을 갈등하는 여자
마음에 결내기
제4부. 위로와 회복
어두운 길에 빛을 비춰 준 사람
쓴맛 그리고 단맛
우리 엄마 인생 찾아 주세요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당신 웃게 해 줄게
당신 뒤에 내가 있을게
친생자 관계 부존재 확인 소송
처음으로 너를 낳은 것을 후회했다
새로운 가족이 된다는 것
말보다 기도가 먼저
오늘도 가족에게 건넬 단어를 고르는 중
그 꽃도 꽃이에요
먼지 쌓인 추억을 털어내다
오빠는 나에게
제5부. 통증을 지나 소통으로
나는 예수쟁이가 싫었다
관계와 소통에도 P.R.N.D가 필요합니다
나를 응원해 주는 한 사람만 있어도
내 안의 암막커튼을 거두세요
잃어버린 나, 다시 찾은 나
어머니와 여행을 시작한 날
신호등
어머니 고쟁이와 떡살
다른 자식
마음 품질관리
사랑이었습니다
글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