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육시랄놈의 태양, 누가 저 태양에게 총을 쏴라! - 박성희
지금처럼 건강하고, 남에게 욕먹지 않고 살 수 있다면 감사할 일이다. - 류만영
남자들 또한 색다른 묵은 김치들이다. 아내들과 함께 어우러진 동치미 맛이랄까. - 양순옥
고향을 떠나온 어린 머위가 척박한 이 낯선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은 마치 이 도시에 안착하려고 용을 쓰는 나와 닮아 있다. - 민승희
어떤 나라도 넘볼 수 없는 강대한 나라를 만들 수 있는 꿈과 지략을 갖춘 영웅이 기다려진다. - 이영식
밤은 칠흑같이 어두워 하늘의 별과 마을의 불빛만 깜박거렸고, 그 불빛들은 저마다 다른 사연을 품고 조금씩 다른 빛을 내는 듯하였다. - 유승희
나가자, 두려워 말고. 조금은 따가워진 태양에 맞짱이라도 떠 볼까. 나에게 또 다른 봄날이 오고 있다. - 정은숙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누구와 무엇을 하며 어떻게 보낼 것인가. - 함진평
나의 봄에 내게 물을 주고 밝은 빛과 따스한 바람이 되었던 감사한 이들을 나는 기억한다. 나의 여름에 나는 누구에게 그늘이 된 적이 있던가. - 선우현정
오늘은 불멸하는 선물이다. - 곽혜영
박성희
『현대수필』 2001년 등단
『그래도 난 빛나고 싶어』 외 2권 출판
수필강사와 시사저널 인터뷰어로 6년째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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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만영
시인, 수필가
『광주문학』 시 부문 등단
『현대수필』 수필 등단
내 문학의 고향, 경기도 광주.
경안천, 퇴촌, 팔당호, 남한산성, 작은 산들.
광주에세이 회원.
그것은 문학의 다리.
나는 그 다리를 그저 건너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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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옥
마음이 소곤소곤 속삭이더니
가슴을 열고 튀어나와서
차 한 잔 하자고 하네요.
글 쓰는 것은
마음 밭에 물 주는 일이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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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승희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2019년 KT&G 복지재단 문학상 수필 부문 대상
저물녘에 시작한 글쓰기가 행복하다.
상처도 꽃으로 피는 시간!
지나간 날들과 필담하듯 말을 건다.
노을 속에서 새로운 꽃을 피우느라 고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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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식
광주에세이 회장
2023년 『계간현대수필』 신인상 수상
글을 쓰면서 얻는 행복 중의 하나는 내면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는 일일 것이다. 마치 시끌벅적한 시장을 나와 한적한 공원에 앉아 전혀 다른 세상에 빠져 있는 느낌이다.
그곳에 가면 얽힌 실타래가 풀리고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가슴 가득 안겨 준다.
저서로는 산문집 『낯선 가을』과 신앙 묵상록 『하나님의 은혜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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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품 안의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자 여유롭고 한가하다.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며 순간들을 글로 써 보고 싶어졌다.
내가 취미로 즐기는 꽃꽂이는 순간의 유희로 끝나지만 글쓰기는 많은 사색과 자기 성찰의 기회를 갖게 한다.
또한 내면의 잠재된 생각을 남들과 공유할 수 있어 매력 있다. 글로 나만의 예쁜 색을 꺼내 보련다.
글쓰기 입문에서 멋진 스승님과 동료들을 만나게 되어 내겐 엄청난 행운이다.
나의 남은 삶은 매우 행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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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숙
광주에세이 회원
계간현대수필 회원
『계간현대수필』 등단
누군가 말했습니다.
수필은 평범한 일상에서 의미를 건지는 작업이라고.
자신을 송두리째 드러내야 하는 일이 부끄럽고 힘들었습니다.
내 나이 60 중반에 발을 담근 문학의 세계.
모든 사물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지금, 글 쓰는 일이 힘들지만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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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진평
나는 누구인가.
어디로 가는 길, 어느 곳에 서 있는가.
내게 주어진 사명은 무엇일까.
정답은 없겠지만,
가슴에서 옳다고 판단하는 일을 찾아 헌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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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현정
2022년 『계간현대수필』 신인상 수상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예사로워 보이질 않는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 계절마다 바뀌는 산과 들의 옷차림, 노을빛이 가득한 저녁 하늘, 혼자 걷는 이의 처진 어깨와 무거운 발걸음, 그리고 지나온 내 고통의 시간들.
글을 쓰려고 마주하면 모두가 사랑과 용납으로 채워지는 건 글의 힘일까, 세월의 힘일까. 함께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광주에세이 문우님들이 있기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늘 감사하며 게으르고 부족하지만 같이 걷고자 발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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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영
목사, 시인, 화가
도서출판산하 대표
그림은 항상 엄동설한의 삭풍을 몰고 왔다.
글은 항상 산촌 오두막집의 불 담긴 화로처럼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다.
광나루 선지동산 임형빈 교수님의 수업 시간에 자기소개가 있었다. 교수님이 그러셨다. 목사 같은 화가가 되라고.
나는 말했다. 화가 같은 목사가 되겠다고.
나는 어느덧 목사 은퇴를 했다. 그간의 행로는 하나님께 맡긴다. 나는 이제 화가 같은 시인,
시인 같은 화가가 되고자 한다.
책머리에
발간사
박성희
담배밭에서
류만영
나이테
아빠가 미안해
달맞이
양순옥
묵은지
답을 알고 싶다
홍시
민승희
서울 머위
봄 꿈, 발목 잡히다
바지 철학
이영식
감자꽃 소녀
댓글
영웅
유승희
괴짜 미술 선생님
어찌 말로 다 하겠소
놀라운 세상
정은숙
아버지의 뜰
느티나무 이야기
다시 오라, 봄
함진평
관계의 시작과 끝
노후에 살고 싶은 곳
죽음 엿보기
선우현정
낙엽, 너처럼
엄마의 꽃밭
내 시간에는 음악이 흐른다
곽혜영
내일은 없다
남편과 행복한 이야기
경안천 습지공원의 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