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에서 솟아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절실하되 낯선 낯설되 뜨거운 뜨겁되 신선한 시 너머의 시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라는 회한은 아득하고 막막하지만, 그것을 이제야 없는 것으로 가득한 상태로 이해하면서 자신이 영위해온 삶이 그렇게 무욕으로 충만된 삶이라고 위로한다. - 이하석(시인)
1949년 경북 상주 출생으로 1976년 [현대문학] 시인으로 등단했다. 1988년 경북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과정을 마쳤으며 1983~2007년 대구교육대학교 교수 및 총장을 맡았다. 1992년부터 현재까지 시 전문 계간 문예지 [시와반시] 주간 겸 발행인이며 2011년부터 현재 사단법인 녹색문화컨텐츠개발연구원 이사장이다. 지은 책으로는 시론집 『시의 이해』 외, 시집 『달은 새벽 두시의 감나무를 데리고』, 『노을이 쓰는 문장』외, 산문집 『고요의 남쪽』, 『오래된 약속』 등이 있다.
제1부 맨발걷기
맨발걷기 1
맨발걷기 2
맨발걷기 3
맨발걷기 4
맨발걷기 5
맨발걷기 6
맨발걷기 7
맨발걷기 8
맨발걷기 9
맨발걷기 10
맨발걷기 11
맨발걷기 12
맨발걷기 13
맨발걷기 14
맨발걷기 15
맨발걷기 16
맨발걷기 17
맨발걷기 18
맨발걷기 19
제2부 그림자와 놀다
먹이에 대해
오빠 생각
질척질척
무신 한 짝처럼
아무쪼록
어제 도착한 오늘
간절한 한일자
우르르와 오글오글
발가락 옛집
골목길
한데
앵두나무 우물가
먼 곳은 도저히 먼 곳에 닿지 못해서
사무치게 눈 퍼붓는
이 강산 낙화유수
오지랖이 넓은 의자
검은 시간의 골짜기
바보야, 우찌 살꼬
가까이 느껴지는 멀리
그런데와 그래도
궁금함은 귀가 커서
제3부 일상사
징비록
굽은 등 등에 지고
달마가 서쪽으로 간 까닭
마당 1
마당 2
서쪽을 멀리 내다보는 창문
몰락의 한철
밑도 끝도 없이
숙제하러 온 아이 같이
어느 날 문득
아차!
이봐 싱클레어
없는 것으로 가득한
日常事 1
日常事 2
첫눈
최필용 1
최필용 2
흘림체 글씨처럼
경과보고
발문_그림자의, 맨발│이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