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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넘치지 않았다

  • 지은이 : 김수원
  • 출판사 : 쏠트라인
  • 발행일 : 2025-05-26
나는 아직 넘치지 않았다
  • 서비스 형태 pdf
  • 이용가능환경 PC, 스마트폰, 태블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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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급사 영풍문고
  • 보유권수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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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원 시집 『나는 아직 넘치지 않았다』의 시들은 목소리 높여 무엇을 주장하거나 시인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여백이 많은 여유로운 정서와 비교적 느린 호흡을 통해 독자를 편안하게 언어의 숲으로 이끈다. 김수원의 시는 일상의 사물과 잊힌 장면들에 주의를 기울이며, 그 안에 깃든 슬픔과 소망, 생명과 공존의 가치를 감각적으로 구체화한다. 이 시집은 그림자를 따라 숲으로 들어가는 일을 통해, 우리 각자가 자신을 다시 살아가게 만드는 조용한 회복의 문장들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그 회복은 필기체처럼 흔들리고, 나뭇잎처럼 아득히 울린다. "새벽의 숲은 숨을 죽이지/ 아침이 오고 꽃이 아이처럼 아장아장 일어날 때/ 숲은 무엇으로 가득해질까// 숲에 비가 내리면(「숲의 하루」 부분)" 시를 쓰는 것은 이렇듯 언어의 숲을 가꾸는 일이다. 그 언어의 숲에 꽃을 피우고 아이처럼 아장아장 걸어오는 새로운 생명을 얻기 위해 김수원 시인은 오늘도 숲에 내릴 언어의 비를 기다리고 있다. 황정산(시인,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