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생을 삶아감에 있어 짧든 길든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면 그래도 의미 있었던 순간에는 늘 사랑이 있었다. 힘들고 지친 삶 때문에 생을 마감하고 싶은 순간에도 가슴속에 떠오르는 사랑이 우리를 다시 살게 하는 힘이 되어준다. 차츰차츰 나이가 들어갈수록 모든 것이 변해간다고 생각될 때도 사랑은 가슴속에 빈 공간으로 남아 채워지길 기다리고 있다. 사랑은 기다림이 중요하다. 사랑은 보이다 가도 어느 순간 보이지 않고, 만져지다 가도 어느 순간 바람처럼 사랑이 아닌 듯 흘러가 버리기도 한다. 그러니 그냥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짧지만 그 울림은 결코 얕지 않은 다양한, 바로 우리네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저 덤덤한 이야기를 모았을 뿐이라고 말하는 시인이지만, 그가 풀어내는 이야기의 필력이 예사롭지 않음을 금방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저 : 최유창
마음속 많은 감정들이 있었지만 내 안의 깊은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은 항상 어려웠다. 시를 쓰면서 내 마음이 많이 달래졌고, 내가 쓴 시를 보며 지금 나의 마음상태를 알게 되었다. 부족한 점이 너무 많지만 이 시가 지금 나의 언어로 지금 나의 자아를 표현해본 소중한 경험의 산물이기에 부끄럽지만 또한 감사한다. 앞으로도 나의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순간순간의 행복과 감사함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 되어 주변 사람들에게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추천사
프롤로그
제1부. 삶
봄비
목련꽃
등대
냉이 캐는 여인
깜상
성벽에 쐐기를 박다
단풍
화암사 가는 길
석양
삐삐
꽃장이 서다
암벽
시절인연
슬픈 자화상
봄비
꽃샘추위
길
인생
봄
마라톤
세월
화이트 데이
노가다
가을엔
선재길 단풍
허풍
함박눈
가을 강가에서
검도(劍道)
궂은 날
선과 악
승봉도
가을색
제주바다
겨울 산행
겨울 바이칼
청산도
제2부. 사랑
너에게 가는 길
연안부두
낯선 두려움
진짜 사랑
상사병
애인
블랙홀
날것의 사랑
미련
키스
촌놈의 사랑
사랑과 이별
희망
파문
싸구려 사랑
최후의 만찬
이별 (1)
사랑의 기제
바다
결혼 15주년
표류
별리
또 봄
그대의 향기
아침 바닷가
달력
슬픈 사랑
그리움
가을 오후
장맛비
이별 (2)
안개
첫눈
언약
가는 날이 장날
제3부. 고향
장마
고향집
서천 쌍도 동창회
봄 마음
바닷가 우체통
코스모스
고향
봄물
울 엄마
너의 의미
화양연화(花樣年華)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