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
내 삶에 여유로움은 없다.
단지 삶의 느슨한 공간 사이로
나도 모르게 흐르는 묵언의 침묵이 존재한다.
어느 날 갑자기 동떨어진 생활에 익숙해진 나
마치 빛이 소멸하다 떨어진 옅은 잔상의 긴 여운 같다.
보이지 않는 터널의 끝에 내걸린
희망이라도 상상하는 걸까
주름진 시간에 연막처럼 피어오른 한 줄기 빛.
생각의 굴레에 각혈을 하듯 꾸역꾸역 올라오는 그것
내면에 퍼진 실금 사이에 또다시 침묵의 공간이 파고든다.
이현재
필명 보은(報恩)
경남 거창 출생
현대시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시집
《사랑, 이별 그리고 그리움》
《빛을 불러》
《길 찾아 나선 바람》
《삶 이외다 홍 이외다 청 이외다》
《격조 높은 당신께》
작가의 말
1부 고독한 배아
갈등
고독한 배아
기형
길 위의 삶
낯선 사람들
도시인
문명의 이기를 벗어난 어쭙잖은 현생인류
비틀거리는 삶 1
비틀거리는 삶 2
사색하는 나무
사월
태양의 삶
지구의 전설
초로
하늘에 이는 바람
2부 갑 다음에 오는 을
갑 다음에 오는 을
고독사
그대여
길
내 작은 일상에서 행복을 꿈꾸며
뒤웅박 팔자
말 1
말 2
벗어 던지거나 나아가거나
별에게 전하는 이야기
빨간 거짓말 하얀 거짓말
산사에 걸린 번뇌
숨어서 운다
영원한 삶의 한계
잡초
풍류예찬
3부 기억의 저편
기억의 저편
너의 하루
눈 오는 날에
하루의 날에
머리에서 발끝까지
바람
바람이 머물지 않는 곳에는 물결도 일지 않는다
뿌리 1
뿌리 2
스모그
오해
온 누리에
천경
푸른 영혼
하루를 여는 그대에게
4부 눈빛과 별빛에 기댄 삶
꽃무릇
눈빛과 별빛에 기댄 삶
너와 나 1
너와 나 2
너와 나 3
너와 나 4
님 그림자
뭐 아니면 말고
삶
어느 날 꿈 1
어느 날 꿈 2
울 오매 1
울 오매 2
이혼
잔느에게
조건 없이
5부 가끔은 말이야
가끔은 말이야
똥간
삶의 만족
용인할 수 있는 것과 용인할 수 없는 것
인생 뭐 있수!
절구
참과 거짓
참된 자아로 본 시선
초현생인류
침묵하는 별
푸르름의 도시를 꿈꾸며
허락되지 않은 삶
허허
효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