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이라는 용어는 문화의 산업화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서 탄생했다. 문화의 대량소비를 가능하게 한 매스미디어의 대두로 인하여 고귀한 가치와 예술로 인식되었던 문화예술이 일반 대중도 모두 이용하게 될 만큼 상업적으로 변질되었다는 비판적 관점에서 문화와 산업을 합성하여 만들어진 용어가 문화산업이다. 그러나 지금 세계 각국은 문화산업의 진흥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문화산업은 사람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원천이 되는 친환경 산업이며 경제적 부가가치도 크다. 최근에는 다양한 기기를 통해서 디지털 문화콘텐츠를 향유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산업 대신 문화콘텐츠산업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도 한다. 문화콘텐츠산업에는 국경이나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전 세계가 동시에 같은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세계적 대중문화 향유 시대에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나라가 있다. 이는 한류 또는 K-컬처로 상징되는 대한민국이다. 한국문화산업정책사는 오늘날의 빛나는 한류가 있기까지 역대 정부의 정책을 살펴보고 한류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미래 전략을 소개한다. 저자는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경쟁우위 이론을 토대로 역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분석하고 이론적 토대위에서 미래 전략을 도출하였다. 대한민국이 짧은 기간에 이룩한 위대한 성과인 한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문화산업 전 분야에 있어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 인공지능 및 플랫폼 경제 시대에 콘텐츠기업의 혁신이 필요하지만 정부정책도 변해야 한다. 지속적 혁신을 통해 문화산업의 국가경쟁우위를 결정하는 요소들의 역동성을 살리지 못하면 빛나는 성공도 후퇴할 수 밖에 없다. 산업환경 변화에 맞게 정책도 지속적으로 혁신하여 21세기에는 수출 중심 한류를 넘어 개방형 또는 교류형 한류를 창출해야 한다. 그래야 한국문화산업의 지속적 국가경쟁우위가 가능하다.

[1] () -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