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미국문학의 걸작!!
17세기 미국의 어둡고 준엄한 청교도 사회를 배경으로, 죄지은 자의 고독한 심리를 묘사한 『주홍 글자(The Scarlet Letter)』는 죄에 대한, 인간의 부끄러움에 대한 이야기다.
헤스터가 교수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본다. 손가락질 하며 야유를 퍼붓는 군중들이 보이고 매사추세츠 주의 지도층 인사들도 보인다. 군중 속 여성들은 그녀의 아름다움과 조용한 위엄에 더욱 분노한다. 그들 가운데 윌슨 목사, 딤스데일 목사가 있다. 그리고 군중 속 그녀의 남편 칠링워스도 있다. 그는 헤스터와 눈이 마주치자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못하게 한다.
죄의식에 사로잡힌 딤스데일은 가슴에 A라는 문신을 새긴 채 살아간다. 감춰야 했던 자신의 욕망, 그 죄를 공개적으로 참회하지 못한 비겁함 때문에, 그리고 교묘하게 그의 양심을 찌르고 죄의식을 증폭시키는 칠링워스....
「나는 우연히 주홍색 천 조각을 내 가슴에 갖다 대어 보았다. 그때 나는 ― 독자들은 웃을지도 모르지만 ― 바로 그때 나는 완전히 육체적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육체적인 것과 다름없는, 마치 불타는 듯한 뜨거운 열기를 느낀 듯했다. 마치 그 글자가 주홍빛 천 조각에 씌어 있는 것이 아니라 벌겋게 단 무쇠로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몸을 부르르 떨면서 나도 모르게 천 조각을 마룻바닥에 떨어뜨렸다.」
너새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 1804 ~ 1864)
미국의 소설가.
1804년 미국 메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났다. 독실한 청교도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신의 이름으로 선조들이 저지른 죄악에 개탄하며 성을 Hathorne에서 Hawthorne으로 개명했다. 초월주의자들의 농촌공동체에서 일 년간 생활했고, 소피아 피바디를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청교도 식민지 시대의 뉴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하는 그의 작품들은 그의 삶과 결을 함께한다. 초현실주의와 로맨스를 결합하여 인간의 본성이 내재한 악을 경고하면서 인간의 내면을 상징적이고 엄밀하게 묘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세 무렵 「로저 맬빈의 매장」, 「젊은 굿맨 브라운」 등의 소설들이 문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하지만 작품의 문학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수입은 얻지 못해 경제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스턴 세관에 취직하기도 했고 협동 농장에 들어가 살기도 했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1850년 청교도주의가 지배하던 17세기 미국의 어두운 사회상을 그린 소설 『주홍 글자』를 발표했다. 이외에 작품 『일곱 박공의 집』 등이 있다. 1864년 여행 중 60세를 일기로 사망한다.
대표작『주홍 글자』(1850)는 청교도 엄격함의 교묘한 묘사, 죄인의 심리 추구, 긴밀한 세부구성, 정교한 상징주의로 19세기의 대표적 미국소설이 되었다.
주홍 글자
감옥 문│광장
확인│만남
바느질하는 헤스터
펄│지사 저택의 객실│꼬마 요정과 목사
의사│의사와 환자│마음속의 비밀│철야 기도
헤스터의 새로운 생각│헤스터와 의사
헤스터와 펄│숲 속의 산책
목사와 그의 신자
찬란한 햇빛│개울가의 어린아이
미로에 갇힌 목사
뉴잉글랜드의 경축일│행렬
주홍 글자의 비밀│결말
서문│세관